제 55화

"왜..도대체 왜 그 애가 나한테 집착했던 건데? 내가 그 애의 원수였던 거야? 아니면 내가 그애한테 돋을 뜯은 거야?? 그래서.. 잔인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거야..? 나 때문에 그렇게 된거야..?"

"..너 성격에 남의 돈을 뜯거나 괴롭히거나 그럴 린 없잖아. 누구보다 착하고 여린 너가. 그가 널 집착한 이유는 너를 자기 다신보다 더 많이 사랑했었기 때문이야.. 그것도 .. 그렇게 할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너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나는 말이지. 그저 다 그 새끼 잘못이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렇게라니.. 집착...? 난.. 기억이 나지 않아... 으음.. 그가 무슨 잘못을 지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애는 어떻게 됐어? 혹시 너는 어디있는지 알아?"

"왜? 일단 걔가 어디 사는 지 어떻게 사는 지는 알고 있긴하지"

"그렇구나.. 그 애.. 살아있구나. 다행이다. 왠지 기뻐.."

"그게 기쁘다고? 너 진짜 그 기억이 아주 싸그리 없어졌구나. 너 기억이 나게 되면 절대 기뻐할 수는 없을걸?"

"... 괜찮아. 나는 그 애가 살아있어서.. 그저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도.. 이유는 모르겠어. 그래도 그냥 안심되고 기분이 한결 나아진달까나.. 그리고 그 애를 다시 보고 싶어지는 느낌이야.."

"헐? 너 미쳤니? 그 쓰레기를 보고 싶다고? 너 혹시 세뇌당한 거니?"

"세뇌..? 그, 그럴지도 모르겠다.."

"너 걜 좋아하기라도 하는 거냐? 이 사건에 대해 좀 들어보니 사랑에 빠진거냐??"

"조, 좋아한다고...?"


나는 그 애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고보니 그 애를 생각할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졌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느껴졌다. 그건.. 아마 사랑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나는 어쩌다보니 볼이랑 귀가 빨개졌다.

"....."

"야, 너 볼 빨개..."

"나 있잖아... 그 애 좋아하는 거 같아.. 그 애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

"허.. 어이가 털리네.. 너 진짜 세뇌당한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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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2-23 15:50 | 조회 : 715 목록
작가의 말
Papo

쓰면 쓸수록 무료해지고 현타 오는.. 어메이징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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