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산책나들이를 하던 도중

민재 : 형- 우리 집콕만 하고 있는데.. 너무 심심하지 않아요? 밖에 나갈까?

연하 : 밖에요? 음... 좋아요. 근데 밖에 나가봤자 시원한(?) 공기는 못 마실텐데요?

민재 : 아.. 코로나19 땜에? 마스크써야 되서? 하긴.. 상쾌한 공기를 별로 못 마시긴 하지.. 그래도 나가자!! 나 너무 답답해..

연하 : 알겠어요. 나가요. 우리. 일단 마스크좀 챙기고..

민재 : (앗! 지금 무방비상태지?!!)씨익.

연하형이 제 것까지 마스크를 2개 가지러간 사이 전 연하형 몰래 다가가 형 어깨를 툭툭치면서 형을 불렀습니다.

민재 : 형!

연하 : 응?

탁자에 있던 마스크를 집은 채 연하형이 제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저는 검지손가락으로 연하형의 볼을 콕 하고 찔렀다죠. ㅋㅋㅋㅋ

연하 : !!!! 우으윽....////

연하형의 반응이 엄청 귀여웠달까 ㅋㅋㅋ
왠지 모르게 계속 괴롭혀주거나 놀려주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을 만큼 장난치고 싶은 반응이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연하 : 민재... 후으으...응...

민재 : 에...? 형.. 설마 울려는 거에요?

연하 : 후에에에에에엥-

민재 : 아....

그냥 장난을 친 것 뿐이었는데.. 형을 울려버리고 말았습니다.. ㅜㅜ

민재 : 형.. 미안해요.. 다신 장난 안칠게요.. 진짜 미안해...

연하 : 후에에에에엥... 민재에에에에... 미엉....우애애애애애애앵-

...그렇게 계속 우는 형을 우여곡절 끝에 달래고 달래서 간신히 둘 다 마스크를 쓰고 집 밖을 나왔습니다.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현타가 왔었죠.. 하하..

민재 : 형.. 그만 화풀어요.. 장난 안칠게.. 진짜..

연하 : 부우- (ㅡ3ㅡ)

민재 : ......

아니 무슨 이 형 삐지는 것도 귀엽습니까? ㅋㅋㅋㅋ 존나 깨물어주고 싶어 미춰버리는 줄 알았습니닼ㅋㅋ

민재 : 형. 그렇게 계속 삐져있으면 나 형 입술 훔친다?!

연하 : 치.. 맨날 훔치면서 부-

아놔 이 형 찐 귀여워 미치겠습니다.. 왜 이리 귀여운 짓만 골라서 하는짘ㅋㅋ

민재 : 깊숙히 훔칠 건데?!

연하 : 기, 깊숙히?!! 서, 설마.. 그 깊숙히가 혀....는 아니죠?

민재 : 맞아. ㅋㅋㅋㅋㅋ

연하 : 응.... 훔쳐줘요.. 내 입안을 휘져어줘요..

민재 : !!!! 혀형..?!! 진심? 후회하지마?

연하 : 응...

민재 : 입 벌리세요.

형은 아무말 없이 입을 사알짝 벌리시고 전 그 입술을 훔치지 위해 형의 입술을 맞대어 포개고 내 혀를 깊숙히 넣어 형의 혀와 교차하면서 딥키스를 진-하게 야하게 즐겨 하고 있었습니다.

연하 : 하으에...

민재 : 츄룹츄룹.. 하아.. 형 좋아?

연하 : 됴하아...으에...

민재 : 계속하자.. 츄릅츄릅..츄르릅...

연하 : 츄르읍..

우린 그렇게 집 근처에서 딥키스를 즐기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한 여자분이 우리를 발견하고는 길거리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시더라고요.

민재 : 키스하는데요?

연하 : .... 미..민재.. 나.. 어요...(소근소근)

지나가던 여자 : 남자끼리요?! 미쳤어요?! 키스?!! 와... 역겨워... 으어.... 남자들끼리 하는 키스가 더럽네요..

그 여자분은 우리를 경멸하듯이 쳐다보면서 더럽다고 하시고는 가던 길 가시더라고요.. 아니 대체 뭐가 더럽다는 거죠? 이해할 수가 없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키스자체가 더러운 건가요?! 남자끼리 해서?! 그럼 이성끼리하는 키스도 더러운거 아닌가요?! 하.. 욕나와..
저는 욕이 나왔지만 참고 다시 형이랑 하던 짓(?)을 이어서 하려고 하는데.. 응? 형?!

연하 : 나... 나..! 섰다고요!!! 힝!!

민재 : 네..녜?!!

아까 형이 제 귀에 대고 뭐라고 소근거리긴 했는데 잘 안들리고 지나가던 여자분한테 신경쓰느라 못들었는데.. 섰다고요?! 설마.. 거..기?!!
내가 아는 거기..!!?

3
이번 화 신고 2020-10-10 21:09 | 조회 : 1,460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정말 게이컾보고 뭐가 더럽다고 하는 걸까요? 구체적으로 말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게이라서 더럽다라고 하는 건 좀.....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