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사채업자공 X 빚쟁이수

수에게 하루는 지옥과 같은 날의 연속이었다.



"...ㅅ..사장님 오늘은 알바비 꼭 주셔야.."

"아 글쌔 준다니까 왜이렇게 보채!"


두달간 밀린 알바비에 수는 가슴이 졸여오기 시작했다.


"ㅈ.. 저 오늘도 못 받으면 진짜.. 안되는.."


수의 말을 들은채 만채한 사장은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비를 주지 않았고 수는 떨리는 몸을 이끌며 집으로 향했다.

높은 주택가에 다 허물어진 불 꺼진 집들 사이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유일하게 불이 켜진 집 한채가 눈에 들어온다. 열쇠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걸 알지만서도 괜스래 주머니속에서 열쇠를 꺼내든 수는 문을 열어보지만 역시나 문은 열려 있었다.


"늦었네."


검은 양복을 입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집안에 들어가 있는 남성을 본 수는 한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손님이... 많이 와서.."

"돈은"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한 공기속 어쩔 줄 몰라 하며 떨던 수에게로 공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시간, 충분히, 줬다고, 생각, 하는데."


몸이 밀쳐지던 수가 벽에 몰아 붙여지자 공이 수의 턱을 잡아 들었다.


"...ㅇ..애초에 제가 빌린 돈도 아니..!!!"


억울함에 결국 수가 입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으나 이는 공에게 통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폭력으로 이어졌다.


"그럼 니 애비 찾아오라고“


공의 말에 수는 순간 울컥해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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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가장 중요한 시기였지만 수에게는 가장 절망적인 시기였다. 갑자기 악화된 어머니의 병과 도박과 술에 빠진 아버지로 인해 돈은 쉴 틈 없이 빠져나갔고 알바로 간간히 어머니의 병원비를 벌던 수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어머니는 일찍이 돌아가셨다. 슬픔에 잠길 틈도 없이 도박으로 돈을 날린 아버지 때문에 생긴 빚이 천만원이었다.

아버지란 사람은 수가 막 꽃다운 스무살이 되었을 때 이자로 불어난 1억이라는 빚을 남기고 집을 나가버렸고 그런 수가 절망하기 전에 나타난게 바로 공이였다.
처음부터 공은 수에게 흥미를 가졌다. 예쁘장한 얼굴에 앙칼진 성격과 말투 모든 것이 공의 취향에 적합했다. 그리고 공은 그런 수에게 처음부터 남창을 할 것을 제안했으나 당연히 수는 이를 거절하였고 밤낮을 일하며 버둥거리며 버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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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행방을 알 수 조차 없는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던 수는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사장님이 돈을.. 안주는데.. 저보고 어떡하라고.."

"쉬운 방법 알려 줬잖아 내가"



아랫입술을 잘게 문 수가 공을 옅게 노려보고 계속 수의 턱을 잡고 있던 손 끝으로 수의 입술을 잡아내린 공이 마른 입술을 핥았다.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알려 줬는데 니가 괜히 힘들게 돈버는 거잖아, 안그래?"

"....ㄱ..그건.."

"남자긴 해도.. 뭐, 너 예뻐서 세 달만 개처럼 굴러도 1억은 금방이라고"


고갤 돌려 계속해 입술을 지분거리던 공의 손을 뿌리친 수는 아까보다 가까워진 공의 몸을 밀어냈다.


"어떻게 해서든.. 갚을거니까 다신 이렇게 찾아오지 마세요."

"그러다 너까지 도망가면"

"안 도망갈테니까 제발..! 그냥.. 집에서 만큼은 쉬게 해달라는 거잖아요.."


돈을 갚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라는 것 쯤은 수도 알고 있지만 너무 억울한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빌리지 않은 빚이 이제 3억 가까이 까지 불어났고 지금 수가 갚는 건 원금이 아닌 이자의 이자였기 때문이다.


"...뭐 좋아, 근데.. 너, 오늘도 이자 못갚으면 저번달에 약속했지. 다리 한번 벌리기로"


저번달. 벌써 근 세달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수에게 찾아온 건장한 남자들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알바로 지친 수를 기다리고 있던 날이였다. 지처 쓰러질 것 만 같던 수가 집안으로 들어서기 무섭게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해 앞으로 쓰러지게 한 남자들 가운데 공이 다가와 수의 손을 잡고 신체 포기 각서에 지문을 찍게 하려던 순간 공이 눈물이 고인 수의 머리채를 잡아 올려 제안을 했었다.


"이대로 죽을래 아님, 나한테 달에 한번 다리 벌리면서 이자 깔래"


죽는게 나은 듯한 삶이였으나 수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았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상태로 고갤 힘없이 끄덕인 그때가 생각난 수는 이 남자가 왜 오늘은 다른 남자들을 데려 오지 않았는지 그제야 알아차렸다.


"ㅈ..잠까...ㄴ"

"하아... 존나 식겁했잖아 오늘 돈 구해 올까봐"

"아..! 잠깐만..!"


수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않고 다가온 공은 수의 목덞미를 핥아 올리며 다리사이에 무릎을 넣어 올렸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다리에 힘이 풀린 수가 휘청이자 공이 수의 허릴 붙잡아 고정시키고 눈을 마주쳤다.


"사장이, 돈을 안준다 그랬던가.."

"읏..."


공의 손이 살짝 달아오른 수의 아래에 닿자 수가 움찔이며 고갤 숙였다. 이내 공이 수의 바지 버클을 풀어 수의 아래를 꺼낸 후 제 것과 같이 맞잡은 뒤 떨고 있는 수의 손을 제 손과 겹쳐 쥐었다.


"거기 내 소유거든."

"...무슨...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이 손을 움직이자 아까와는 다른 쌘 자극에 수가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소용 없었다.


"아!! 싫..!! 흐, 아흣!!!"

"...너는 딸도 안치고 사냐.. 너무 빠르잖아..ㅋ"


얼마안가 혼자서 가버린 수가 주저 앉으려 하자 공이 헛웃음을 치며 수의 몸을 들어 올렸다. 사정의 여운에 아무것도 못하고 옅은 숨만 간신히 내뱉던 수는 언제 있었는지 모르는 폭신한 매트리스에 몸이 눕혀지기 무섭게 넥타이를 푸는 공을 올려다 보았다.


"이제, 이자 갚아야지"


넥타이를 풀어 바닥에 던진 공이 주머니 속 콘돔을 꺼내들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수의 팔뚝만한 아래에 콘돔을 끼우기 시작했다.


"굳이 풀어줄 필요 없지?"

"..ㅇ..안..!!!!!!!!!!!!"


설마설마하던 수는 입구에서 예고아닌 예고 후 갑작스럽게 뿌리 끝까지 처올려지는 바람에 까무룩 해지는 정신을 잡지 못하고 기절했다.


"하....끊어질 뻔 했잖아, 씨발..."


하얀 매트리스에 붉은 피가 수의 허벅지를 타고 떨어져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눈물이 고여 흐르는 수의 뺨에 입을 맞춘 공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고 그 고통에 얼굴을 찡그린 수의 속눈썹이 잘게 떨리자 공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헉 소리와 함께 눈을 든 수는 눈 앞의 공을 보고 가쁜 숨을 내뱉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ㅇ...아파아..흐윽...그만, 제발.."


아이 처럼 우는 수의 눈물을 무시한 공은 보다 깊숙히 수의 아래에 제 것을 박아넣었다. 순간 수의 몸이 움찔이고 한번 더 같은 곳을 찌르자 아까와 같은 반응에 공이 피식 웃으며 머릴 쓸어 넘기며 입을 열었다.


"여기야?“


말없이 덜덜 떠는 수의 머릴채를 잡아든 공은 진한 키스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같은 곳을 박아댔다. 고통이 서서히 쾌락으로 바뀐 수가 신음을 냈으나 키스로 먹힌 소리가 거슬렸는지 입을 땐 공은 수의 윗 옷을 걷어 올리고 흥분으로 옅게 솟은 가슴을 손 끝으로 가볍게 쓸어만졌다.


”흐윽!..아!!“

”하... 앞으로 달에 두 번씩, 올꺼니까.. 그때마다 준비해놔"


힘없이 흔들리던 몸이 잘게 떨리고 수의 두 번째 사정과 함께 붉어진 수의 볼로 눈가를 타고 흘러 내려온 투명한 눈물이 떨어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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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2-02-01 01:25 | 조회 : 8,606 목록
작가의 말
낯선사람

그니까.. 어.. 네 저런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 하.. 뭔 소린지 모르겠다..ㅠ 죄송합니다.... 똥을 싸지른거 같은데.. 그냥 그런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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