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불쌍수

고등학교 시절 꽤 심한 왕따를 당한 불쌍 왕따수..로 남은 1년을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자퇴 했다라는 설정을 가지고 너무 뭔가가 보고 싶었다...


과거도 과거인 만큼 트라우마로 인해 약으로 하루를 겨우 버티면서 검정고시를 본 수는 검정고시 합격 후 1년을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피폐하게 보냈음. 그러다가 21살이 돼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면서 수능을 준비했음.

공부를 잘하는 수여야 하니까 당연히 한번에 원하는 대학 합격하고 22살에 이제 대학에 입학하는 수임.


수는 처음 대학 오티 가자마자 여자동기들 사이에서 잘생겼다고 유명해짐. 잘생쁨이여서 아이돌아니냐며 여자동기들이랑 친해진 수를 남자들은 질투와 시기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아니꼬와 했음.



어느 정도 대학생활에 익숙해진 수는 동아리를 같이 하자는 여사친 손에 이끌려서 한 동아리실 앞에 다다름. 이 동아리는 여행 2주 또는 매달에 한번씩 여행을 가서 추억을 만들자라는 의도로? 만들어진 동아리고 동아리 부장이 돈이 많아서 그사람 사비로 다 해결하는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동아리다라는 여사친의 기나긴 소개와 함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둘임.


"안..녕하세요오"


여사친의 인사와 함께 동아리 부원들과 부장의 시선이 느껴진 수는 긴장했지만 천천히 고갤 들고 부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봄. 근데 수는 순간 익숙한 그 실루엣에 입을 틀어막고 순간 뒷 걸음질을 쳤음.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항상 꿈에서 조차 자신을 괴롭힌 그 얼굴을 실제로 다시본 수는 고장난 듯 떨리는 두손을 애써 잡았음.


수는 처음 공 얼굴 보자마자 가슴이 떨어지는 줄 알았음. 괜히 공이 자신을 알아볼까 떨면서 바닥만 본 수였지만 공은 수 못 알아 봄. 그냥 왠 이쁘장한 남자얘가 들어와서 오? 하고 관심 가졌는데 앞에 여자얘가 신청하고 수한테 다정하게 신청할거야?하고 물어봄. 공의 그 목소리가 가식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수는 공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었고 지금 당장 그냥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음. 공은 뭔가 얘는 강요 안하면 신청 안하겠구나 생각하면서 계속 신청서 들이미는데 결국 수가 벌벌떨리는 목소리로 자기는 그냥 안하고 싶다고 하면서 나가려는거. 공은 순간 익숙한 목소리에 손목 잡아 움.



“익숙하다? 목소리가. 우리 만난적있냐?”




공 말에 수 기겁하면서 손 뿌리치려하는데 당연 악력을 이길 수가 없음. 놔달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려는데 이게 겁에 질렸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울컥? 하는거 그래서 울먹이면서 수가 놔달라 그러는데 거기서 공이 수 알아봄.




“놔는 반말이고 멍멍아. ㅎㅎ오랜만이다?”




직감적으로 수는 망했다라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음. 이미 공의 손에 쥐어진 신청서에는 수의 이름이 타인의 손에 적히기 시작했고 결국 수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수는 공의 동아리에 들어가게 됬음. 당연히 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혹시나 도망 갈까 제 손목 꽉 잡고 있는 공 손 덜덜 떨면서 뿌리치려하는데 그럴수록 더 세지는 악력에 수가 아..! 소리 내니까 공이 피식 웃으면서 살짝 손 힘 풀어주는거지.




“3년...만인가..? ㅋㅋ어떡하냐.. 나름 도망친거잖아, 그치 멍멍아”

“.....하지마....”



나름 용기내서 말한 건데 어이 없다는 듯 비웃은 공의 소리에 수는 극복했다고 생각한 지난 시간들이 서서히 다시 떠올랐고 결국 고여서 애써 참고있던 눈물이 떨어짐.



"뭘 했다고 울어.."

"....."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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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2-02-06 22:09 | 조회 : 6,422 목록
작가의 말
낯선사람

제가.. 제가 보고싶어서..쓴건데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ㅅ┬┬) 저는 그냥 아무말이나 끄적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전 잘못이 없어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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