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은 게이이며 10년을 사귄 애인이 있다. 자신이 출장간 사이 자신과 동거하는 집에서 바람피는 것을 목격하고, 놀라서 당황한 상태로 달리다가 신호위반하는 차에 치여서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도 다시는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며 결심하다가 눈을 뜬다. 눈을 뜬 곳은 며칠 전에 같이 알바 하는 여사친의 적극 추천으로 읽었던 클리셰가 가득한 학원물 BL 소설 속 악역서브수로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