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신던 시카는 문을 열고 나가려다 절망에 빠져있는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시카(서브공): 음....시연아 넌 안 나갈꺼야?
고.흡: ㅇ..어...?? ㄴ..나갈게!!
그래...뭐...이렇게 충격에 계속 빠져있는것보단 움직이는게 훨씬낫지!!
시카(서브공): 알겠어, 그럼 그대로 나와
고.흡: 으응....
...............잠시뒤
우리는 마트에 도착했다. 마트를 한참 돌며 먹을거를 고르고 있자니...시카가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
시카(서브공): 시연아, 저거 새로나온 음료수인데 마실래?
고.흡: 어...? 그럼 고맙지...
시카(서브공): .......?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설마 아까 내가 맘대로 씻겨서 그런거야?
고.흡: 아니야...
아....기운없어....그냥 나오지 말고 잘걸...
시카(서브공): 하나밖에 안남았잖아?? 이거 운이 좋은데??
고.흡: 정말??
시카가 파란색 액체가 든 통을 들었다. 정말 하나밖에 안남았네..??
시카(서브공): (활짝) 이거봐!! 우리 정말 운좋은것 같애!!
뭐야...왜 저렇게 좋아해..?? 음료수 하나갖고....어린애같애...근데...존잘...
고.흡: 정말 어린애 같애...
시카(서브공): 뭐라고??
고.흡: ㅎ...혹시 들렸어???
시카(서브공): 당연하지!! 그게 왜 안들리겠냐? 내가 시연이 너보단 키 크거든~
고.흡: ㅇ..아하..핳...미안...
시카(서브공): 살건 다 산것 같지??
고.흡: 으음~ 이정도면 다 산것 맞겠다!
시카(서브공): 그럼, 가서 맛있는거 해줄게~
고.흡: 하....요리하는 남자......///////////
시카(서브공): 나 요리 왠만큼 해 ^^
고.흡: 대단하다!!
맞는 말이었다. 왜냐 우리 현실 세계에선 울반 남자애들은 요리도 못하지 못생겼지..여기하곤 클라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근데...왜 시카는 놀란 얼굴이야?
시카(서브공): ㄷ..대단해??
고.흡: 응, 대단한걸 대단하다 하지~ 그럼 뭐라그래??
시카(서브공): ......그런 말 처음들어봐...
뭐여...나한테 이런말하는 여잔 너가 처음이야 뭐 이런거야? 인기가 없어보이진 않는데....
고.흡: ㅇ..어쨌든 가자..!!
나 얼굴 또 빨개진것 같애....아...진짜 저 기쁜듯한 표정짓지 말라고..!!
시카(서브공): 응~ 가자 시연아~
고.흡: 어...? 응!
?? 아까 시카의 눈빛이 뭔가 달랐던거 같은데...기분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