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

그렇게 민이는 기늬동생 민희와 만나 이야기를 끝내고 암울한 표정으로 상진네 집으로 갔다.

'철컥'

"왔냐? 근데 좀 늦었다? 뭐, 그딴 건 됬고 죽기전에 남길말 없냐?"

"...... 이미 너한테 죽기로 한 결정 뭐하러 유언을 남길 필요가 있을까? 차피 부모님도 이젠 없는데."

"호오. 어쭈? 너만 사라지면 좋다 이거야? 알겠어. 네가 정 그렇다면 바라는대로 해주지. 훗."

민이는 이미 죽을 각오를 한듯 두눈을 감고 상진이 자신을 죽여주길 바라며 기다린다.

"......"
[안녕. 나의 사랑하는 니니, 나의 가족들, 그리고 니니동생인 민희. 그동안 즐거웠어. 우리 천국에서 다시보자.]

상진은 주먹을 쥔채 민이에게 다가가 몸 여기저기를 때릴려 하다가 멈추었다.

"......아아~ 관둘래. 너 같은거 죽여봤자. 차피 난 살인자로 깜빵갈게 뻔하고 거기서 콩밥먹기도 싫고 놓아줄게 미밍. 아니, 허 민."

"......뭐?! 이제 와서 왜? 아까 내가 나가기 전까진 그렇게 날 죽일려 안달나더니 어째서?"

"그야, 그 뭐냐...... 기늬 그 새끼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부탁, 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리고 너 기늬 그새끼 여동생만나고 왔지?"

"그걸...... 어떻게?"

"그야, 사실 그새끼 중딩때 죽은거 내가 너보다 먼저 알았으니까. 넌 뒤늦게 알았잖아. 그치?"

"너, 그 사실도 어떻게 안거야? 내가 뒤늦게 알았다는거? 내가 왕따당했었다고 한것도 그렇고...... 나 만난적 있었어?"

"어. 나 사실 그 때 그 기늬새끼가 알바하던대서 널 처음 본거 아니야. 넌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나 그 때이후로 이름도 바뀌고 모습도 조금 달라. 이미지가 다르다고나 할까."

상진은 자신의 과거모습을 확인을 시켜주기 위해 주머니에 있던 지갑에서 자신의 사진을 꺼내 보여준다.

"이게 너라고?"

"어. 이게 나야. 그리고 이 때 이름은 김시하였고 바뀐 이름이 김상진. 지금의 나지."

"시하...... 시하...... 시ㅎ...... 아! 설마! 그 뚱뚱하다는 이유로 애들한테 왕따 당한게 김시하 아니 김상진, 너야?"

"맞아, 그 뚱뚱하던 김시하가 바로 나야. 그나저나 나 왕따당한 것도 용케 알았다? ㅋㅋㅋㅋ."

"그야...... 나도 왕따를 당했었지만 쭉 널 보고 있었으니까."

"너, 너...... 설마, 그때 나를 미행하던 게 너였었어?"

"으, 응......"

"...... 그 때 뚱뜽한 나를 왜 미행했냐? 스토커니?"

"뭐,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거 아닐까?"

"소, 소오름...... 혹시나 물어보는대 그때 나 좋아했었냐?"

"응! 그때는 조금 통통한게 내 이상형이었으니까! 헤헤."

"너, 너...... 그 때 나때문에 왕따당했었잖아......"

2
이번 화 신고 2019-09-02 22:12 | 조회 : 1,223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음.. Q&A답변이후에 쓰려고 했었지만..댓글들을 안달아주시고 제가 심심하기도 해서 그냥 올려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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