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마지막화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다.

날씨는 맑고 화창했다.
라는 것은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 ..... "

" .... "


말이 둘 다 없었다. 이란성 쌍둥이 일줄은 누가 알았는가.


" ......시크 무온. "

" 알아. "


한 번에 쌍둥이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한 번에 '아스젠'과 '센티아'가 존재하게 되었다.


아들인 아스젠은 시크 무온도 블로우도 아닌, 시크 무온 그의 친모인 에페리아를 닮은 연분홍 빛 머리카락을 지닌 정확히는 에페리아의 겉모습을 빼닮았다.

그리고 딸인 센티아는 시크 무온 그와 같이 붉은 머리카락에 붉은 눈동자를 지녔고 말이다.


물론, 성격이야 커봐야 알지만, 센티아가 조금 불안했다. 시크 무온을 너무 닮아서.

이 생각은 절대로 시크 무온에게 말 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은 시크 무온 그에게도 많이 미안하니까.....


" 어떻게 어머니와 닮은...... "

" 그래도 당신 닮은 아이는 한 명 있잖아요. 센티아. "

" 난 너 닮은 자식을 갖고 싶었는데, 쓸데없이 날 너무 닮았어. "


블로우 그녀는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이 아이들이 크면 어떨지 생각 중이니라.

시부모님 역시 아쉬워하는 기색은 없었다. 센티아를 본 어머님은 시크 무온을 닮은 아이라 좋아했고, 아버님은 성별이 그나마 여자라서 다행이라 했다.

그리고 아스젠을 본 어머님은 자신을 닮은 아이라 좋아했고, 아버님은 많이 불길해했다.


" 난 이게 꿈일까봐 두려워요. 시크 무온.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데, 이 모든 것이 꿈일까봐 나는 두려워요. "

" 그럴리가 없잖아. "

" 근데 오빠가 보고싶어요. "


단 한 가지가 있다면, 단 하나뿐인 혈육인 단 한 명만 남은 혈육이 너무나도 보고싶었다.


" 키엘노드 크리시. "

" !!! "

" 라는 사람을 보고 싶단 거지? "


그녀의 표정 변화에 그는 조금 아쉬워 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그녀가 보고싶어하는 하나 뿐인 혈육이니 그녀와 만나게 해줄 수 밖에 없다.


" 시크 무온. "

" 왜? "

" 적어도 아스젠이랑 센티아가 좀 크면 갔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겐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할테니까요. "

" 그래. 너가 원하는대로. "


그의 따스한 발언이 달콤한 꿈과도 같았다. 누군갈 사랑한단 감정이 나 자신을 이렇게도 행복하게 만든단 것을 확연히 깨닫게 되었으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가 존재한단 것에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 이제 애들 옷이나 고르러 가볼래? "

" 그래요. 시크 무온. "


그의 손을 붙잡고 그와 함께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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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19 08:06 | 조회 : 2,243 목록
작가의 말
흑백난초(휘)

외전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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