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화. 미팅

우리는 어느새 봄이 되어 새 학년을 시작하는 중학교 앞에 차를 댄채 교복을 입고 긴장을 한 채 가방을 맨 진욱이를 한번 꼭 안아주곤 잘 다녀오라고 하며 인사해 주었다.

“진욱아, 파이팅!”

“후우...네! 운이형이랑 정우형도요!”

진욱이는 힘차게 대답하곤 이내 걸음을 옮겨 학교 안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그 뒷모습을 보며 있다가 이내, 출근 시간이 다 되어 가는 것을 보곤 서로를 보며 싱긋 웃으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치곤 차에 타 회사로 갔다.

회사에 도착한 우리는 익숙하게 직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이내 회장실로 들어가 서류를 처리하곤 진욱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빠르게 일을 끝내곤 학교 앞으로 갔다.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진욱이가 알비노인 것에 시선이 많이 쏠리며 진욱이와 내가 연관이 있다는 것에 완전히 시선이 쏠리는 지 진욱이를 보며 수근 거리는 게 많은 것을 보곤 걸음을 옮겨 진욱이에게 다가가려한 나보다 정우가 먼저 발걸음을 진욱이에게 다가갔다.

정우는 진욱이와 시선을 마주치려 허리를 숙이곤 미소를 머금은 채 물었다.

“학교, 괜찮아? 좋았어?”

“응 괜찮았어. 그래도, 역시 밥은 정우 형이 해준 밥이 더 맛있었고 공부도 운이 형아 덕분에 되게 쉬었어!”

시선은 다행이도 신경 쓰이지 않았는지 잘 넘기며 밝게 이야기하는 진욱이의 모습에 정우가 진욱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나는 진욱이와 정우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래? 정우야, 오늘은 너가 요리해야 겠는 걸? 아쉽네~ 내가 요리해 주려고 했는데.”

그러면서 내가 섭섭하단 표정을 짓자 진욱이가 우리 둘을 쳐다보며 어떻게 하지하며 고민하는 모습에 우리 둘은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정우는 진욱이의 가방을 대신 들며 말했다.

“장난이니까, 그렇게 심각하게 반응 하지 말고. 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말해봐. 장보고 요리해줄게.”

그 말에 진욱이는 이번엔 뭘 먹을 지 고민하느라 심각해 졌고, 나는 그 모습에 입꼬리를 올린 채 있다가 이내, 핸드폰을 꺼내 갑자기 미팅이 생긴 것을 보곤 아쉬운 표정을 내비친 채 말했다.

“...정우야. 나 미팅 생겨서. 저녁은 같이 못 먹을 것 같은데...하아...”

“미팅? 누가 했는데?”

“아, 그 저번에 처음..내가 회장직에 올랐을 때 파티에서 나한테 들이대던 여자. 향수냄새 엄청 독했던 그 여자가 나한테 지금 같이 저녁 먹자고...하아..”

나는 생각만해도 향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미간을 찌뿌린채 한숨을 내쉬었다. 진욱이는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형이랑 같이 못 먹어요? 저 오늘 할 얘기 되게...많은데...”

풀이 죽은 진욱이의 모습에 나는 망설이며 잠시만이라 말하곤 핸드폰을 다시 봐 메일을 다시 확인 했다. 개인 만남이라면 거절이라도 하겠지만, 다른 회사 사장이나 회장들도 나오는 회사대 회사의 만남에 거절도 못하게 생긴 것에 한숨을 내쉬다 이내, 말했다.

“으음....그럼 약속이 한 시간 뒤니까..형이 먹다가 중간에 가도 미워하진 말아줘?”

내 말에 좋은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진욱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정우에게 말했다.

“정우야, 진욱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빨리 만들 수 있는 거 있어?”

“글세..진욱이 찌개 좋아하니까 찌개 중에서 하면 될걸. 진욱아 찌개 먹을래?”

정우의 말에 얼굴을 밝히며 좋아하는 진욱이의 모습에 부드럽게 웃으며 차에 타 장을 빠르게 본 뒤 집으로 와 음식 준비를 했다. 나는 정우가 음식 준비를 하는 동안 진욱이에게 오늘 있던 일을 들으며 옷을 갈아입었다.

“-그래서, 내가 그 애들이 중간 중간에 계속 형들 흉보는 거 듣곤 형들 대신 혼내줬어!”

“진짜? 우리 진욱이 잘했어. 진욱이가 형들 대신 혼내줘서 형은 엄청 기분 좋은데?”

나는 그렇게 말하며 옷을 다갈아 입어 옷장 문을 닫곤 성장기라 빠르게 성장하는 지 나 보다 살짝 작아 170정도 되는 진욱이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춰줬다. 진욱이는 얼굴을 붉힌 채 날 바라보다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내 뺨을 가볍게 잡곤 깊게 키스했다.

이번엔 내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초보자처럼 어색하게 키스에 이끌려가 가쁘게 호흡을 내쉬었다.

진욱이는 그 모습에 입을 떼며 아무것도 모른 다는 듯 순진한 얼굴로 베시시 웃었고, 나는 그 얼굴에 그저 얼굴을 붉힌채 괜히 속으로 정우를 욕했다.

‘정우는 왜 애한테 이런걸 알려줘서는..!!!’

나는 짙은 한숨을 가볍게 내쉬곤 진욱이의 어깨에 머리를 대며 말했다.

“욱아...너 정우한테 이상한 거 배우지 마...”

내가 애칭인 욱이라고 말하며 말하자 진욱이는 푸흐 웃으며 꼭 안곤 말했다.

“우음 정우 형은 형이 이렇게 하면 되게 좋아한다면서 나한테 알려주던걸.”

그에 나는 또다시 한숨을 내쉰채 목까지 붉혔고, 진욱이는 이내 방밖에서 들리는 정우의 목소리에 나를 품에 안은 채 방을 나왔다.

정우는 내가 진욱이 품에 얼굴을 붉힌 채 안겨있는 것을 보곤 웃으며 얼른 밥 먹으라고 자리에 앉혔고, 나는 둘이서 나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에 부끄러워 고갤 푹 숙인채 밥을 빠르게 먹곤 잠시 쉬다가 이내 옷을 고쳐 입곤, 정우와 진욱이에게 말했다.

“나 갔다올게. 졸리면 먼저 자고 있어. 아님.......나 올때까지 기다리면 내가 잡아먹혀 줄지도..”

뒷말에선 얼굴은 붉힌채 작게 중얼거리다가 이내 집을 빠르게 나왔지만, 정우와 진욱이는 들은 것인지 절대 안자고 있겠다며 잘 갔다 오라고 배웅했다.

나는 집을 나와 내가 따로 타는 속도가 빠른 검은 승용차의 운전석에 타 곧바로 시동을 건채 창문을 열고 도로를 달려 약속 장소로 갔다. 물론,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 지에 대한 후회아닌 후회를 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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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03 21:35 | 조회 : 1,573 목록
작가의 말
시크블랙

하하하핳....7장을 꽉 채운 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맞나?)으로 레포트 제출..으앙..(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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