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유혹?!


와 ㅆㅂ.
내가 잘 못들었나?
아직 약효가 잘 안돌아서 내가 환청을 들었나?

영우 : " 무, 무슨! 내가 유혹을 언제 했다고 그래?! "
빛 : " 약 먹겠다면서요. 나랑 또 키스하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니에요? "
영우 : " 내가 미쳤다고 그러겠냐? "
빛 : " 아. 아니에요? 되게 아쉽네. "

미쳤어 미쳤어 이 새끼는 분명 미친거야.
아쉽다고? 뭐가?!
하. 안되겠다.
얜 내가 상대할 수 있는 녀석이 아냐.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이 있지.

빛 : " 아....그럼 안타까운 데로. "

< 쪽. >

어? 어라? 뭐, 야.
어째서 내 목에 이녀석 입술이 닿아있는 거지?

영우 : " 흐앗? 읏....흐응.....아....!

한 빛 녀석이 내 목을 물어뜯었다가, 핥았다가. 또 다시 빨아들이는 느낌이.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몸이 말을 안듣고 제 멋대로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입에선 원하지 않는 신음소리가 뱉어졌고,
나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었다.

빛 : " 아. 이런. 입술 깨물지 마요. 상처날라. "
영우 : " 읏. 내 목 핥으면서 말하지마아...! "

내 목에서 완전히 떨어지지는 않은채로.
자신이 물어뜯은 부분을 핥으며 숨을 내뱉듯이 말해서
뜨거운 숨결이 내 목에 닿아 소름이 돋았다.

빛 : " 어차피 그럴 생각이였어요. 다 만들었거든요. "
영우 : " 만들어? 뭘? "

만들다니, 대체 뭘?

빛 : " 거울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어차피 가릴 거잖아요? "
영우 : " 가려? 너, 설마.....!!! "

키스마크를 세겨 놓은 건가?!

빛 : " 설마는 사람을 잡는다죠? 후훗. "
영우 : " 너, 진짜.....!!! "
빛 : " 흐응? 왜요? 더 세겨 드려요? "
영우 : " 하, 꺼져 미친새끼야! 수업이나 들으러 가라고! "
빛 : " 네~ 네, 눈부시도록 아름다우신 선생님께서 그리 명하신 다면. "
영우 : " ....넌 조만간 상담 시간 잡아야 겠다. "

저 새끼 한테는 꼭 필요한 거야.
그나저나 건희쌤. 왜 안오는 거에요 ㅠ - ㅠ

<드륵.>

빛 : " 그럼, 안녕히. "

<탁.>

이제. 잘 수 있겠다.

13
이번 화 신고 2017-10-20 21:58 | 조회 : 3,731 목록
작가의 말
platypus

짧게 두 편 올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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